*직장사목부 피정후기* (11월13~14일)
滿山紅葉의 山野가 붉게 타오른 지 오래이며 이제 가을을 훌쩍 넘으려 하는 이 순간에 아직 山 한번 못가보고 있었는데 직장사목부 피정이 있다고 하여 반가운 마음으로 서울근교 해마다 가는 한마음 수련원(의정부)으로 향하였습니다.
언제 바도 한마음 수련원 내에 호수를 끼고 돌아가는 길은 내 마음을 사색에 잠기게 하고 한번쯤은 있을 듯한 무엇인가을 생각에 잠기게 하며, 가을바람에 붉게 변한 단풍나무를 눈 속에 넣으며 일년 동안에 한해를 뒤 돌아보게 합니다.
올해도 역시 낮 모르는 다른 직장 형제 자매님 들의 얼굴이 보였으며, 처음보는 얼굴이지만 언제가 만난 듯한 靈에 마음이 소락소락 생깁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신부님께서 퍼주시는 국을 곁들여 저녁식사를 하며 본당에서 격을 수 없는 호강으로 식사를 합니다.
식당은 짬밥 통이 없어 평상시 욕심부려 먹는 식사에 비하여 간단히 먹어야 하는 형편으로 나의 위장을 조금 적게 채워, 간만 위에 부담을 적게 주워 편안함으로 저녁을 지낼 수 있는 건강에 좋은 식사법이 됩니다.
먹는 말이 나왔으니 생각납니다. 五蘊盛苦
우리 인간은 가장 크게 괴롭히는 것이 있는데, 오온이란 눈, 귀, 코, 입, 몸둥아리에 다섯가지를 말한다고 합니다. 즉
눈은 좋은 것 아름다운 것 이익되는 것만 보려고 하고,
귀는 좋은 소리 자신에게 유익한 소리만 들으려고 하고,
입은 맛있는 음식 값비싼 것만 먹으려 하고,
몸은 편 하려고만 합니다.
결국에는 욕심으로 가득 채워지는 것을 말하지요,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참지 못하고 모든 것에 욕심을 부리며 살아가는 것이 대부분에 생활이라 생각합니다.
옛날에는 아침이면 신문을 들추지만, 요즈음 사람은 컴퓨터로 하루를 시작하고,
메일함과 카페를 들러 여러 가지 정보를 얻으며 생활을 합니다.
自己 만에 생각을 할 결을 없이 하루하루 일상생활에 소음에서 허우적대며 세월을 보내는 것이 대부분에 사람들일 것입니다.
일주일에 한번 성당에 가도 의무감으로 가는 것이지, 주님을 만나 뵙고 싶고, 영적인 만남으로 깊은 사랑을 느끼며 성당에 가는 형제 자매님은 얼마나 될까 합니다.
너무나 바쁘게 살아가는 일상에서 일년에 한 두번은 조용한 곳에서 그간에 생활을 뒤돌아보고, 주님과에 대화로 좀더 가까운 신앙생활, 깊이 있는 영적생활 등을 갖는 것이…
五蘊으로 쌓여있는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자유로이 자연에게 온 몸을 맡겨 즐거움을 주는 것은 어떠하겠는가 생각이 듭니다.
초점을 잃은 눈으로 세상을 옳게 판단할 수 없는 것은 뻔한 일일 것입니다.
피정에 참석하여 사랑의 향기가 묻어나는 사람의 따스한 냄새가 나는 형제, 자매님도 만나고, 만나면 부담없고 편한 두분 신부님도 만나고 더욱이 그간 힘들어 손 내밀고 일으켜주시기를 고대하였던 주님에 은총도 가득이 받아가는 것이니 얼마나 좋습니까.
하루밤을 지내고 일찍 일어나 아침기도후에 깊은 산속 맑은 공기와 주님 집에 따뜻한 성령이 감싸있는 한마음 피정동의 사랑을 느끼고, 새벽부터 불을 밝히며 맛있은 아침준비를 하는 식당의 정취는 더욱 아름다움을 느끼게 합니다.
더욱이 피정동 옆 산책길에 붉게 물든 가을 紅楓은 晩秋에 느낌으로 피정에 情感을 더 합니다.
이번에 오지 못한 형제, 자매님들은 다음 번에 꼭 참석하셔서 두분 신부님께서 손수 챙겨주시는 밥상과 식사기도로 복 많이 받고, 민수기 6장24절에서 26절에 나오는 사제의 강복으로 축복받고 가시길 바랍니다.
-2010.11.16. 윤승로베드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