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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우회

모임 취지

1. 현상

현대인들은 날이 갈수록 삶 속에서 공허함을 체험합니다. 사회는 발전하고 재화는 풍부해졌지만 어찌 보면 이 모든 것은 나와는 상관없는 무의미한 것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공허함은 의미체험의 부재에서 기인합니다. 이에 나름대로 신앙생활을 해보지만 이 역시 낯설고 삶과 동떨어진 듯합니다. 그런 가운데 미사 참여 등과 같은 신앙의 의무들은 부담으로 다가오게 되고 결국 냉담자가 증가하게 됩니다.

2. 삶의 장(場)인 일터

직장은 우리 자신이 비록 느끼지 못한다고 할지라도 하느님이 계신 곳입니다. 삶의 대부분을 보내는 직장, 그곳은 그래서 하느님을 보다 깊이 체험 할 수 있는 광야와 같은 곳입니다. 내 삶 속에 녹아있는 하느님의 체취를 발견하고 내게 익숙한 곳에서 낯익은 하느님의 모습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직장 교우회

교회는 일찍부터 공동체를 이루었습니다. 이는 머리이신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각 지체인 공동체원들이 서로를 보완하며 하나의 몸을 이룬다는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과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서 '나눔'이라는 관계를 통해 의미를 체험하는 구조를 지녔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직장 안에 형성된 교우회는 신앙의 눈으로 삶을 조망하고, 그 속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며, 의미체험의 지평을 열어줄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직장 안에 교우회를 형성하고 함께 삶을 나누는 것은 매우 유익할 것입니다.


교우회 모임

교우회 모임은 인간의 조직 그 무엇을 넘어선 공동체이기에 그 안에 함께 하시는 하느님의 존재를 알아보고 깨달을 수 있는 행위가 필요합니다. 이에 직장 교우회의 근간을 이루는 두 축은 '말씀 중심의 삶'과 '공동체의 활동'입니다.

먼저 직장의 여건상 빈번한 성찬 전례의 거행(미사)이 쉽지 않기에, 그리스도를 자신의 삶 속에서 만나고 발견할 수 있는 복음의 묵상과 나눔이 꼭 필요합니다. 성서는 성령의 작용을 통해 오늘날 우리들이 쉽게 만날 길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그러한 삶을 나누는 활동이 필요합니다. 인간은 '체험'이라는 구조를 통해서만 의미를 이해하고, 가치를 실현할 수 있으므로 이를 위한 봉사나 여타의 활동이 있어야 합니다. '함께'라는 의미의 체험이나 '나눔'이라는 자기실현은 이러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곳에서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직장사목부 역할

1. 직장사목부의 역할

모든 교우들은 자신의 거주지가 있는 곳의 본당에 소속된 신자입니다. 따라서 직장사목부는 직장 교우회를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각 본당은 거주지를 기점으로 형성되어 있기에 모든 사목활동이 각 가정에 집중됩니다. 이에 보편적이지만 특수한 상황을 이루는 직장 교우회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도움을 주고, 여러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설치된 곳이 바로 직장사목부입니다.

2. 직장사목부와의 연대

각 직장 교우회는 그 자체로 고유한 '신자공동체모임'입니다. 이 모임을 결성하고 또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각 직장의 상황에 따른 모임 공간 확보와 교우들을 결속시키는 의지력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이 마련되었다면 직장사목부와의 협의를 통해 교우회를 발족하고 활성화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